2014년 이후 산단 공급 공백기
내년 7월 LG퓨처산단 부지조성
북부BIT·제6일반산단 등 본궤도
지역개발·기업유치 등 활력 기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한동안 산업단지 공급이 없어 공장 개별입지에 따른 불편이 있었던 천안지역에도 내년부터 산업단지가 속속 준공된다.

새로운 산단 조성으로 첨단 미래 산업 분야 기업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외국인전용단지 1개 외에 제2·3·4·5산업단지, 천흥산업단지, 마정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등 9개 지방산단, 백석농공단지를 비롯한 4개 농공단지 등이 조성됐다. 현재 이곳에는 640여 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4만 17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하지만 천안은 2014년 5월 제5산단 준공을 끝으로 신규 산단 조성과 관련한 공백기가 있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에는 평균 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간과 공영개발, 민관합동 방식의 7개 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지지부진했던 공백기는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가 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구 구룡동 일원 38만 6369㎡에 추진되는 이 산업단지의 부지조성공사는 내년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민간개발방식의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수신면 신풍리 일원 47만 4817㎡)도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준공된다.

성거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성거일반산업단지도 내년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성거일반산단은 성거읍 오목리 일원 30만 2551㎡에 조성된다. 동면 송연리 일원 33만 4108㎡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도 2022년 준공이 목표다.

2016년 국토부의 첨단산단 조성부지로 선정된 직산 도시첨단 산업단지(직산읍 모시리 일원 33만 4541㎡)도 다음 달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받으면 내년부터 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도 최근 시행사인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가 토지보상 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환읍 복모리 일원 88만 1236㎡에 들어설 북부BIT 일반산단은 지난달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된 상황이다. 천안테크노파크㈜가 직산읍 남산리 일원 91만 3959㎡에 계획 중인 천안 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도 2023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3섹터 개발 방식의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풍세면 용정리 일원 97만 3600㎡) 계획도 본궤도에 올랐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6산단 조성사업은 천안시가 20%를 출자하고, 태영건설이 50%, 지역건설회사인 활림건설이 16.67%, 리딩투자증권이 13.33%를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천안은 정체됐던 지역개발이 본격화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업 유치 등에 따른 활력이 돌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지만 산업단지 조성에 공백기가 생겼던 게 사실”이라며 “산단 준공에 맞춰 사전에 여러 기업들과 접촉해 신규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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