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동·천동 등 동남부권서
8600세대 아파트 구축 예정
인구유입·경쟁력 반등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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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 동남부권 일대에서 주거단지 조성 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면서 약 8600세대의 신흥 주거단지 구축이 예고되고 있다.

질 높은 주거단지 공급으로 동-서 균형발전 및 인구유입에 따른 도시경쟁력 반등 등의 기대감도 차오르고 있다.

20일 동구청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동구 가오동과 천동 등 동남부권에서는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도시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되는 천동3구역은 최근 대전시로부터 기본계획, 정비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변경) 지정 고시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천동3구역은 현재 보상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협의보상을 마치면 2021년 상반기경 분양할 예정이다.

천동3구역은 사업시행자가 정비구역을 전부 수용한 뒤 주택건설 후 토지 등 소유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천동 187-1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3463세대(임대 712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가오동에도 재건축 사업장이 잇따라 순항하고 있다.

가오동 394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가오동2구역(천동주공아파트)도 최근 대전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1985년 지어진 천동주공아파트는 사업이 완료되면 약 560세대의 새 아파트로 옷을 갈아입게 된다.

인근 가오동1구역(가오주공아파트) 재건축도 추진위를 탈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앞서 가오동1구역 추진위는 지난달 23일 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을 인가를 받아 사업 주체를 명확히 했다.

현재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달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오동 210번지 일대가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714세대로 변모될 예정이다.

인근 대성동과 대별동에서도 동구의 가능성을 본 민간 자본금이 최근 다시 문을 두드리면서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다.

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성동 164번지 일원 7만 106㎡ 부지에 용적률 210%를 적용한 34층 이하 공동주택 977세대와 개별 환지 11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동구 대별동 306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 1800세대와 단독주택 103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먼저 조성된 가오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여러 신축 아파트들이 주변에 공급될 예정으로 가오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동남부권의 도시 반등으로 인한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동구와 인접한 금산 등 타 지역으로부터 인구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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