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산단 투자 유치 설명회
일진글로벌·블랙트리·디앨 등
‘단계별 부지매입비 지원’ 눈길

▲ 이상천(왼쪽 두 번째) 제천시장이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블랙트리, 디앨㈜, ㈜일진글로벌과 신규 투자 협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서울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어 3개 기업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 약속을 이끌어냈다.

시는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블랙트리, 디앨㈜, ㈜일진글로벌과 신규 투자협약을 했다.

㈜일진글로벌과는 제천시가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 최초 분양 약정을 체결했다. ㈜블랙트리는 제2산업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에너지 저장과 수송 장비 전문 제조사인 디앨㈜는 제3산업단지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천에 3개 공장을 가동 중인 ㈜일진글로벌은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일진글로벌은 현재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의 6만 9925㎡(2만 1000평) 규모의 용지 매입을 위해 제천시와 분양 약정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제천 4공장 신설에 1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시는 이날 기업인 등 200여명을 초청, 제천 제3산업단지 투자 환경과 지원 대책 등을 설명했다. 투자 기업에 10~85%에 이르는 단계별 부지 매입비 지원 방안을 소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500명 이상 또는 투자 금액 3000억원 이상 이전 기업에 최대 10만㎡ 토지를 무상 제공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이상천 시장은 “투자기업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입주 이후에도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제3산업단지는 제천시 봉양읍 봉양리 109만㎡(약 33만평)에 조성 중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선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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