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충남북부지역의 수출이 지속적인 대외 여건 악화와 반도체 업황의 부진 등으로 13개월째 감소하며 무역수지도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20일 천안세관의 ‘2019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예산 등 4개 지역의 수출 규모는 48억 3000만 달러, 수입 11억 7000만 달러로 36억 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역흑자 규모는 전년도 동기(46억 3000만 달러)보다 21.0% 감소했다.

수출 규모는 2018년 10월 2.0%를 시작으로 2019년 1월 22.5%, 2월 23.2% 등 13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안세관은 수출 감소 원인을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의 대외 여건 악화가 지속하고, 반도체 업황의 부진·단가하락 등으로 분석했다.

주요 품목별 10월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 비중의 53.4%를 차지한 반도체가 24억 2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28억 7600만 달러)보다 16.5% 줄었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 규모도 지난해 10월 2억 6900만 달러에서 올해 10월 57.8%가 감소한 1억 14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전체 수입 규모의 46.6%를 차지한 반도체가 전년도 동기간보다 올해 10월 57.74% 증가한 5억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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