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늘부터 기아 3연전

"더이상의 연패는 없다."

한화 이글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나란히 3, 4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와 SK를 홈으로 불러 연승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7일 SK와의 경기에서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9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첫 승이자 시즌 2호 완봉승을 따낸 에스트라다의 선전에 힘입어 원정 10연패의 사슬을 끊은 한화는 29일 홈 첫 경기에 투톱 정민철을 내세워 기선제압에 나선다.

SK와의 경기를 통해 투·타 모두 완벽한 균형을 되찾은 한화는 이번주 정민철, 이상목, 조규수(송진우)로 이어지는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기아, SK와의 홈 6경기 중 최소 4승 이상을 건져 승점 2점차의 LG를 제치고 중위권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주에는 한화의 노장 장종훈과 에이스 정민철이 프로야구 통산 첫번째 1100타점과 3번째 20완봉승을 각각 1개씩 남겨두고 있어 홈팬들에게는 기록달성 여부도 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전 경기에서 승리한 1위 삼성(14승2패1무)과 한 게임차로 따라붙은 현대(13승5패1무)와의 대구 3연전은 선두자리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의 정민태와 삼성의 임창용이 각각 27일 경기에 등판해 주중 3연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적지만 쉐인 바워스, 김수경, 마일영(이상 현대)과 김진웅, 배영수, 강영식(이상 삼성)의 선발 투수 대결도 각 팀 에이스들에 못지않은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프로야구는 내달 2일 경기가 없는 대신 주말 경기가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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