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현대건설 컨소
지역업체 각 6곳과 연합
신청서 접수… 이번주 심사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갑천친수구역 1블록 사업권을 두고 대형 컨소시엄 2곳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1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갑천친수구역 1블록 사업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림산업 컨소는 대림산업이 주관사로 지역업체인 다우건설, 나성산업개발 등 7개사가 손을 맞잡았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역시 주관사인 현대건설과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산업, 파인건설 등 7개사가 연합해 팀을 꾸렸다.

두 컨소시엄 모두 주관사는 도급순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대형 건설사들이, 주관사를 제외한 업체들 모두 지역업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되는 갑천1블록은 지역 업체 참여 의무비율 등의 규정에 따라 외지업체와 지역업체가 연합했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갑천1블록은 사업비가 4050억원에 달하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대전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32곳의 건설사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계룡건설, 금성백조, 다우건설 등 지역 업체 26곳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도급순위 10위권 내 건설사, 한신공영, 한화건설, 금호산업 등 중견 건설사 등 6곳의 업체들이 눈도장을 찍었다.

7개사 이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모집공고에 따라 두 컨소시엄 모두 최대치인 7개 건설사들이 뜻을 모아 사업권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역업체와 외지업체가 손을 잡은 두 개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모집공고에 밝힌 심사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정우·박현석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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