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구 5경기 19타수 7안타 '상승세'

'연승행진 내가 책임진다.'

한화의 황우구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침체의 늪에 빠진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프로 5년생으로 한화의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우구<사진>는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홈런1개 포함)로 4할대에 육박하는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황우구는 지난 27일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4회 첫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터뜨린 후 장종훈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홈베이스를 밟았다.

26일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쳐냈고, 24일 현대전에서는 팀 타선이 잠자고 있는 가운데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 초반 황우구는 고지행, 백재호와 함께 유격수 자리를 놓고 번갈아 출장, 모두 8경기 25타석에 나와 9안타를 쳐냈다.

개막 경기와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쳐낸 황우구는 현재 타율과 장타율에서 각각 3할7푼5리와 5할4푼2리를 기록, 이 부문 팀 선두에 올라 있으며 출루율 또한 3할7푼5리로 조윤채, 이도형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동산고와 인하대를 거쳐 지난 99년 한화에 입단, 그동안 만족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던 황우구가 최근 타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올 시즌 '별'로 다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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