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합니다] 지역 첫 출마선언…박병석에 견제구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조성호 대전 서구의원<사진>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전지역에서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조 구의원이 처음이다.

조 구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의 참일꾼이 되고자 내년 총선에서 대전 서갑(甲) 한국당 예비후보 출마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선, 무려 20년간 서갑 일꾼을 자처한 박병석 의원(현역·민주당)님 고생 많으셨다. 서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제 20년 된 경험과 대전시민을 위해 노력하신 열정과 시간을 내려놓으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정치구력 구의원 6년차,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젊고 신선한 정치인 한국당 조성호가 그 짐을 대신 받겠다”고 말했다.

조 구의원은 “누군가는 국회부의장 출신 5선 현직 의원과 구의원과의 선거 경쟁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한다”면서 “그러나 다윗이 싸움에서 이겼듯이 제가 (박 의원을) 깨서 무너뜨리고 대전시민과 함께 바로 세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의원직 사퇴에 대한 물음에 조 구의원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공직선거법상 사퇴시한인 1월 16일 전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의원은 1969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대전 태평초, 동산중, 명석고, 배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배재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조 구의원 기자회견장에는 한국당 서갑 경선 경쟁자인 조수연·조성천 변호사가 참석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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