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개발사업 다시 ‘등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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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개발사업 다시 ‘등반’ 채비
  • 이인희 기자
  • 승인 2019년 11월 18일 18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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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등 반대에 지지부진
민관공동위 발족 ‘활성화 합의’
대전시 여론조사 용역 착수
방향 설정·갈등요인 해소 기대
사진 =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구상(안). 연합뉴스
사진 =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구상(안).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지지부진 상태에 빠졌던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이 속도 올리기에 들어간다. 그동안의 갈등해결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 구성에 이어 보문산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으로 ‘보문산 관광활성화 여론조사 용역’ 착수에 들어간다. 현재 시는 용역 입찰을 공고한 상태로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5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은 향후 신축될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비롯해 오월드, 뿌리공원 등과 연계한 보문산 활성화 방안을 구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친환경적인 보문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야구장 및 테마형 놀이시설과 보문산을 연계하는 계획을 비롯해 전망타워, 곤돌라 등 건설을 포함한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해오다 환경훼손 등으로 인한 시민 반대에 부딪히며 봉착 상태에 빠졌다.

이후 시는 사업 반대 주체인 환경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보문산을 활성화 시켜야한다’는 데 서로 합의하고, 시민·환경단체 및 전문가로 구성된 ‘보문산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를 발족했다.

시의 이번 용역 발주는 최근의 이 같은 합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보문산 관광개발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시민 참여 숙의를 진행해 쟁점의 간극을 좁히고 대안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용역 지침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시여행 인프라조성 성공사례 조사 등을 통해 단순한 관광개발 사업이 아닌 친환경적 요소를 포함한 인프라 조성을 주된 방향으로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의견 수렴 및 갈등영향 분석 등을 통해 사업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앞서 구성한 민관공동위원회와 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결론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시는 향후 보문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소함은 물론 사업 당위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갈등 해결 및 사업 당위성 확보 과정에서 동반되는 숙의토론회 등으로 인해 여론 수렴 과정이 장기화될 것을 감안, 단기간 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용역을 최단 시간 내로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문산을 함께 활성화 시키자는 대의적 합의 이후 여론 수렴을 위해 진행되는 용역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모아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보문산 개발 사업이 오랫동안 고착상태에 머무르면서 시급성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해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