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말 교육과정·안전예방활동 지원 방안' 발표
고3 시수 조정·자격증 준비 등 프로그램 개별 운영
현장학습 지원팀도…경찰청과 점검활동 병행 예정

사진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8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년말 학교교육과정·안전 예방활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수능 이후 어수선해지는 고3 교실 등 학년말 교육공백 해소를 위한 학교교육과정 운영이 학교별 자율에 맡겨진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사진>은 18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년말 학교교육과정·안전 예방활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학년말 학사운영을 단위 학교별 자율에 맡기고, 진로 탐색·자기 계발 시간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수업시수를 학교별로 조정하면서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고교 1~2학년 시수를 일부 확대시키고, 그만큼 3학년 시수를 축소하는 방식이다. 고3 수업 시수를 축소하면서 △정보화 능력 △한국사 능력 △공인 어학 능력 시험 등 자격증 준비와 △대학 탐방 △명사 초청 특강 등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학교별로 운영한다.

실효성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소양을 골고루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을 신설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최근 대전지역에서는 중학생의 집단 구타에 이어 신고에 따른 2차 보복 폭행이 일어나면서 학폭 대응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사, 변호사, 경찰, 의사 등 50~60명으로 구성된 학폭 예방 종합지원단을 신설하고 수시로 종합 점검 활동을 실시한다.

또 학교-학교전담경찰관(이하 SPO) 간 ‘핫라인(긴급 연락 체계)’으로 공조 체계 강화와 수시 집중순찰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장체험학습 지원에 대한 방안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매년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에 소방서 업무담당자와 현장체험학습 지원팀을 구성한다.

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 유해업소 출입, 주류 및 담배 판매행위 등에 대해서는 경찰청·유관기관과 예방 점검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수능을 치른 학생들과 한학년을 정리하고 새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학년말, 효율적인 단위학교별 교육활동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또 학생 생활지도,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종합적 지원으로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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