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50만·2013년 160만 넘어
세대수 71만9331세대 … 외국인 4만명
청주·충주·진천·증평 인구 증가세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 인구가 164만명을 넘어섰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는 159만 9499명이고 90일 이상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은 4만 790명으로 총 인구가 164만 289명으로 집계됐다. 세대수는 71만 9331세대다.

성별로는 남자가 83만 5388명, 여자가 80만 4901명이며, 19세 이상 유권자수는 133만 3919명으로 도내 인구의 81.3%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지난해 동월 대비 인구는 진천군, 청주시 흥덕구, 청주시 상당구 순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진천군 덕산면(7월 1일 덕산읍 승격)은 지난해 대비 24.63%의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지역의 인구 증가세는 지난 2006년부터 13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07년 150만명 돌파, 2013년 160만명 돌파에 이어 인구 증가추세가 지속돼 5년 10개월만에 164만명으로 접어든 것이다.

증가사유는 타 시도 전출인구보다 타 시도에서 충북으로 전입한 인구가 163만명을 돌파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5922명 많았으며, 외국인수도 4271명이 증가한 점이 꼽힌다.

히 세종시 빨대현상으로 2017년 3455명, 2018년 3005명, 2019년 9월까지 1192명 등 매년 2500여명이 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추세인 점은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등 6대 신성장산업과 첨단형 뿌리기술 등 3대 미래유망산업을 충북도가 집중 육성하고 있고 SK하이닉스, LG화학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1만 3190개의 제조업체가 입주(전국의 3.04%)해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이 사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도내 65세 이상 노인이 27만 1648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해 고령사회 단계에 진입했고 출생아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구 증가를 기록한 시·군은 4곳으로 △청주시 1889명 △충주시 166명 △진천군 2724명 △증평군 130명 등이다. 반면 △제천시 523명 △보은군 593명 △옥천군 409명 △영동군 841명 △괴산군 1165명 △음성군 715명 △단양군 416명 등 7곳은 감소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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