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여원 투입 안심마을 만들기
교통 등 5개 분야 안전성 높여

▲ 증평읍 용강리 마을이 안심마을로 거듭난다. 사진은 과속·신호위반 차량이 많았던 용강리를 관통하는 592번 4차선 지방도로에 점멸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마을 곳곳에 생활안전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 마을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로 거듭났다.

증평군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의 결과다.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으로 국비 8억원과 도비 1억 5000만원, 군비 2억원 등 총 11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교통안전 △범죄 △화재 △생활안전 △자살 5개 분야에 대해 실시됐다.

군은 교통안전을 위해 592번 지방도에 횡단보도 LED 투광기를 15대 설치하고 올 12월 완료를 목표로 다기능 단속 카메라 2대를 설치하고 있다. 592번 지방도는 용강리를 관통하는 4차선 도로로, 과속·신호위반 차량이 많아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또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정문 앞에는 점멸 신호등을 설치했다.

범죄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마을 곳곳에 지능형 CCTV 19대를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LED가로등(보안등) 85개와 LED이미지 투사장치를 16대를 설치하며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혔다.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주변 원룸주택가 일원에는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손이나 신발, 옷 등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 장비로 식별할 수 있어 범인 검거는 물론 예방 효과도 있다.

각 가정에 간이소화기와 화재 감지기를 보급하고 마을회관 5곳에 자동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사고 등의 위급상황에 대비토록 했다.

이밖에도 보도정비,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반사경 설치 등 생활 전반의 안전을 높이는 데 힘썼다.

군 관계자는 “용강리 마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모델로 삼아 지역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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