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웃렛, 내년 5월 개장
골든하이 쇼핑몰, 내년 4월
복합터미널사업도 ‘급물살’
사이언스콤플렉스 공사 한창
메카 발돋움… 상권 흡수 예상

대전 유성구 대형 유통업체 입점 계획.
대전 유성구 대형 유통업체 입점 계획.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유성구가 유통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온천으로 유명세를 탔던 휴양도시 유성구가 중부권 최대 유통의 중심지로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성구 용산동에 들어서는 현대아웃렛이 내년 5월 개장한다.
현대아웃렛은 3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만 9690㎡에 호텔(100실)과 250여 개 매장, 컨벤션, 영화관, 판매시설을 갖추고 들어선다.

유성구 도룡동 대전엑스포광장 일대에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입점한다.
신세계가 6003억원을 들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21년 완공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연면적 27만 1336㎡에 지하 5층~지상 43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 규모다.

백화점과 5성급 호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자를 찾지 못해 표류하던 유성복합터미널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으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 2080㎡ 부지에 복합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 환승센터·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유성복합터미널 내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에 배치되며 실내 테마파크, CGV 영화관, 컨벤션센터, 대규모 식음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유성구 봉명동에 대형 쇼핑몰 골든하이가 문을 연다.
골든하이는 지난해 3월 유성온천역 8번 출구 인근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9만 9000㎡ 규모의 도심형 아웃렛으로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다.
골든하이는 지하 6층 지상 10층 건물로 500여 개 브랜드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7층에서 10층은 대전 최대 컨벤션센터(GCC), 프리미엄 식당가와 키즈타운이 입점할 예정이며 고객 편의시설을 갖춘 백화점 형태의 쇼핑공간으로 구성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유통의 중심이 유성구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 서구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 등 유통의 중심축이었다.
다양한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유성구가 유통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성구가 중부권의 유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종과 충남, 충북은 물론 전북 상권까지 아우른 시장을 창출해 타 지역 고객들이 유성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으로 유성온천역 주변의 관광산업 침체로 인한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 등 상권 하향세를 극복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천 특구로 유명했던 유성구가 유통 특구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유통공룡의 잇따른 입점으로 중부권의 상권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