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봉수 신간 시집 ‘검은 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성봉수의 신간 ‘검은 해<사진>’는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세종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돼 2014년 ‘너의 끈’을, 2016년 ‘바람 그리기’를 발간했던 성봉수 시인이 3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냈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았다.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총 7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1부 ‘하늘 안고 곱게 핀 꽃’은 계절과 꽃에 안긴 시를, 2부 ‘가난한 시인의 가슴’은 가난과 병에 얹은 이야기를, 3부 ‘사랑의 모든 끝에 대하여’는 이별과 그리움에 대한 시를, 4부 ‘혼자서만 앓는 독백’은 술이나 세월 등에 대한 시인의 독백을, 5부 ‘서러운 얼굴이여’는 여자나 가족 등 내가 아닌 이(타인)들의 이야기를, 6부 ‘찬란한 망각’은 일상이나 유머에 관한 시를, 마지막으로 7부 ‘꽃의 기억’은 보고 싶은 어머니와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어쩌면 시인의 생애 마지막 시집일지도 모른다는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을 함께 들여다보자.

한편 시인 성봉수는 충남 조치원 출생으로 1990년 백수문학에 ‘신인작품 당선’으로 등단했고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4년 세종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됐으며, 2018년 서울 미래유산시에 당선됐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 협력위원회 위원, 세종문인협회 부지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세종시인협회, 한국문학방송, 한국가곡작사가협회에 회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시집 ‘너의 끈’과 ‘바람 그리기’ 외 다수가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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