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내달 6일 챔버시리즈4 ‘플루트, 영롱한 매력에 빠지다’
대전 출신 세계적 명성 얻고있는
플루티스트 최나경 객원리더 참여
모차르트·베토벤·웹스터 등 연주

▲ 플루티스트 최나경. 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내달 6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챔버시리즈 4 ‘플루트(Flute), 영롱한 매력에 빠지다!’를 연다.

대전 출신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객원리더로 참여해, 대전시향 단원들과 호흡을 함께한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영국의 저명한 클래식 잡지 신피니뮤직에서 선정한 ‘역대 10대 최고의 플루티스트’의 명단에 선정됐으며,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첫 한국인 관악연주자, 113년 전통의 비엔나 심포니에 입단한 역사상 첫 한국인으로 기록되는 등 수 많은 수식어로 쉽게 알 수 있는 대표적인 플루티스트 중 한 명이다.

현재 일년에 90회 이상의 연주로 솔리스트로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그녀는, 전세계를 누비며 풀타임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유일한 여성 플루티스트로 꼽힌다. 또 한국 출신의 건반악기와 현악기 주자들이 세계적으로 활동하던 반면 관악기들이 취약했던 시절, 최나경은 한국인 관악기 주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신시내티심포니, 음악감독 파보 예르비, 경쟁률 187대 1)와 유럽 메이저 오케스트라(빈심포니, 음악감동 파비오 루이지, 경쟁률 245대 1)에 수석으로 임명돼 세계 플루트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으며 한국 관악계에는 이전에는 없었던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바 있다.

2016년부터 대전시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된 최나경은 대전 성모초등학교,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 중, 플루트의 거장 줄리어스 베이커로부터 ‘커다란 센세이션’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만 16세에 미국 커티스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이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4년을 공부하며 거장의 마지막 제자가 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다양한 시대와 편성의 플루트 앙상블 곡들이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라장조, 작품 285’로 경쾌하게 시작해 슐호프, 드메르스망, 베토벤의 곡들이 연주된 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선율을 주제로 만들어진 웹스터의 ‘플루트,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랩소디’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아름답고 영롱한 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플루트의 음색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와 조화를 이루어 새롭고, 다채로운 음색을 느낄 수 있다.

또 평소 오케스트라 내에서의 모습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대전시립교향악단 단원 개개인의 수준 높은 역량의 연주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향 관계자는 “조금씩 차가워지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이 계절, 대전시향 챔버시리즈가 선사하는 플루트의 영롱한 매력에 마음속까지 뜨거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