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지난 1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홍문표(예산·홍성) 의원과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주최하고 홍성·무안군이 공동 후원하는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청 소재지 시 승격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홍성·무안 양군 담당 과장이 시 승격 입장발표자로 나서 필요성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 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홍성군은 무안군과 함께 지방자치법에 ‘군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읍으로 할 수 있다’는 규정과 같이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승격을 공동 추진 중에 있다.

군에서는 이날 지역 최대 현안인 만큼 이용록 부군수, 시 승격 추진위원회 김창규 부위원장 및 위원,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장 및 전문가, 부처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해 시 승격 방안 논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군은 문재인 정부의 중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과제인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을 위해 시 승격은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중 충청남도 지역개발 계획에 홍성군이 거점육성형 지역으로 포함된 만큼 정부개발 투자와 민간부분의 투자 촉진을 위해 도시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한 시 승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는 의원 차원에서도 여·야를 넘어 시 승격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고, 각 군에서도 주민 공감대 확보 및 관련 행정 절차 추진 등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마무리 됐다.

군 관계자는 “시 승격 추진으로 충남의 수부도시, 충남의 중심에 우뚝 서겠다”며 “로드맵에 따라 민선 7기 내 시 승격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작년 11월 우리 군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전남 무안군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승격을 위해 공동 업무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12월 무안군과 공동으로 청와대, 국무총리, 국회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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