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글로벌 축제 명랑운동회가 17일 오전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음성인구 10만 명 중 10%인 1만 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주민의 빠른 지역사회 정착과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계획됐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1위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타 공연, 이중언어 발표, 기타공연, 풍물놀이, 명랑운동회, 나라별 음식·의상체험, 고국에 엽서쓰기 행사, 나라별 장기자랑 등이 진행됐다. 또한, 외국인 주민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 할 수 있도록 분리수거 방법 홍보를 실시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은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이 된 외국인 주민에게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금왕읍에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이 자유롭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지역사회 기반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음성군 외국인 근로자 상담지원센터(센터장 백지민)가 주최하고 충청북도, 음성군이 후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