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산불 지상 진화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매봉산 사격장 일원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산불 지상 진화 경연대회'에서 영동군의 산불 예방 진화대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산불 지상 진화 경연대회는 실전과 같은 산불 진화 경연대회로, 기계화 지상 진화 역량을 강화하고, 기계화시스템 활용 정보를 공유하는 대회다.

영동군은 지난달 17일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인근에서 열린 충청북도 산불 지상 진화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성적표를 받으며, 이번 대회에 충북 대표로 출전했다.

급수원에서부터 산불현장까지 진화용수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산불 진화 기계화시스템 장비의 숙달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의 대회에서 영동군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 대회에 참가한 영동군의 산불 예방 진화대원은 진화 작업의 모든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수행하며, 다른 지자체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군 관계자는 "군은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산림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틈틈이 초동진화 능력을 키워온 점이 알찬 결실을 봤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층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산불 진화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군과 각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에 힘쓰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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