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수능 시험일이었다. 고생한 수험생들은 이제 그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얼마간 부담 없는 시간을 갖게 됐다.

물론 앞으로 있을 정시, 수시모집 전형을 준비해야겠지만 수능 준비에 비할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럴 때 영화관에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시간을 보내는 한 방법이 되겠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액션영화와 코미디 영화를 소개한다.

 

▲엔젤 해즈 폴른

영화 '엔젤해즈폴른' 포스터. 사진=네이버 캡쳐
영화 '엔젤해즈폴른' 포스터. 사진=네이버 캡쳐

‘백악관 최후의 날(원제: 올림푸스 해즈 폴른)’, ‘런던 해즈 폴른’에 이은 폴른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앞선 두 작품은 백악관이 공격받는 등 위기에 빠진 미국 대통령을 구하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엔젤 해즈 폴른’에서는 대통령을 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테러가 터진다.

세 작품 모두 주인공은 제라드 버틀러. 영화 ‘300’으로 인상 깊은 액션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이 시리즈 안에서도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다.

한편, 앞선 두 작품에서 영화 속 영웅으로 떠오른 주인공은 이번 ‘엔젤 해즈 폴른’에선 거꾸로 테러범으로 지목돼, 위기를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액션만으로도 볼 만 하겠다.

 

▲좀비랜드: 더블 탭

영화 '좀비핸드: 더블 탭' 포스터. 사진=네이버 캡쳐
영화 '좀비핸드: 더블 탭' 포스터. 사진=네이버 캡쳐

2009년 개봉한 ‘좀비랜드’의 후속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 떼가 창궐하고 주인공들은 생존을 위해 도망친다.

보통의 좀비 영화가 종말을 맞이한 재앙적 상황을 연출하는 데 집중하지만 좀비랜드 시리즈는 이를 가볍게 그린 코미디물이다.

‘좀비랜드: 더블탭’에선 1편 뒤 10년이 지난 상황을 그리고 있다.

여전히 좀비 떼는 득실거리지만, 남은 인간들은 어찌어찌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 속에서 주인공들은 유사 가족의 관계를 갖게 된다. 영화는 이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를 코믹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묘사하고 있다.

또한 10년이 지나면서 좀비 역시 진화해 더욱 위험한 존재가 됐다. 그러면서 영화 속 액션도 전편보다 더욱 화려해지면서 관객들에서 많은 볼거리를 전하고 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포스터. 사진=네이버 캡쳐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포스터. 사진=네이버 캡쳐

지금까지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는 모두 5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다크 페이트’는 터미네이터 2편, 그 이후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3, 4, 5편은 없었던 것으로 치는 셈이다.

사실 3, 4, 5편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시리즈의 최고로 치는 2편을 잇는 작품이 개봉한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과 터미네이터 T-800 역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두 배우가 함께 다시 한번 함께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이에 더해 더욱 강력한 힘으로 무장하고 주인공을 위협하는 새로운 터미네이터와 벌이는 액션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형준 기자 ah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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