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그룹·한국내화와 협약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 10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방문, 3개 기업으로부터 2억달러에 가까운 외자를 유치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4일 귀국과 함께 중국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인천공항 접견실에서 장지동 중국 산화그룹 회장, 김상배 한국내화 대표, 이건호 당진부시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산화그룹은 국내 기업인 한국내화와 합작해 당진 송산2-1 외국인투자지역 내 1만 7080㎡의 부지에 내화물(耐火物·고온에 견디는 물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향후 5년간 230억원(외국인 투자금액 600만달러)을 투자한다.

도는 이번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 간 매출 700억원, 수출 150억원, 수입 대체 550억원, 직접 고용 60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서 양 지사는 “당진은 국내 철강산업의 메카로,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깝다”며 “산화그룹의 이번 투자는 도내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총 14개 외투기업 유치에 성공해 올해 외자유치 목표(12개사)를 116% 초과 달성했으며, 중화권 기업도 5개사를 유치하며 연간 유치 목표(2개사)를 초과 달성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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