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14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KTX 세종역 신설 문제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무언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이날 이해찬 대표(세종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전날 청주 오창 방문을 겨냥해 "민주당이 청주 반도체 업체에서 최고위를 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호들갑을 떨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해찬 대표가 진정으로 충북을 발전시킬 의도로 방문했다면 선심성 약속을 하기 전에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명확한 포기 입장을 밝히고 상처받은 충북민심을 위로하는 게 순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당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금 즉시 세종역 신설포기를 발표하라"며 "충북도와 민주당 충북도당 및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원론적인 불구경에 시간만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충북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관련해 관심을 표명한 데 대해선, "총선을 앞두고 전국을 돌면서 선심성 퍼주기를 해서라도 승리만 하겠다는 얄팍한 의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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