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목표 충실하게 출제”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라고 불린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쉽거나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난도 문제가 다소 쉬워져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학과 영어 영역에서는 중위권 학생에게 어려운 문제도 적지 않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충북에서는 4개 시험지구 32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1만 3964명이다. 결시율은 1교시 1494명(10.73%), 2교시 1455명(10.79%), 3교시 1611명(11.64%) 등이다.

충북에서는 부정행위자도 나왔다. 반입금지물품 소지(LCD 화면표시 시계), 휴대가능외 물품 소지(문제집), 해당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를 푼 경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불수능 논란이 일었던만큼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올해도 71.1%다. 평가원은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은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했으며, 대체적으로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영어 영역의 경우는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였고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번 수능 시험 성적표는 12월 4일 나온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까지며 합격자 수시등록은 12월 11~13일 가능하다.

정시모집은 12월 26~31일까지다. 전형기간은 내년 1월 1~30일로, 모집군별로 기간이 다르므로 확인을 필요로 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까지며 등록은 같은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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