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알이 영글고 탱탱해 인기 높아

태안군에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굴이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다.

특히 태안산 굴은 작지만 알이 영글고 탱탱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끈다.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 굴 양식장에서 삼동어촌계원들이 굴 채취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 굴 양식장에서 삼동어촌계원들이 굴 채취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14일 군에 따르면 태안군 이원면 삼동어촌계(어촌계장 이호석)에서는 하루 20여 가구가 이원방조제 굴 양식장 20ha에서 하루 1톤(깐 굴 기준)의 굴을 채취하고 있다.

채취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도매가는 kg당 1만, 소매 직판가는 1만 5000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굴의 크기는 작지만 맛은 더 좋아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다는 것이 어촌계의 설명이다.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 등이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도 태안산 굴은 글리코겐 함량이 많아 소화흡수가 잘 된다고 알려졌다.

이호석 어촌계장은 “태안 굴은 알이 영글고 탱탱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가 있다”며 “김장철을 맞아 주문량이 늘 것으로 예상돼 어촌계원들이 매일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굴 채취는 내년 2~3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태안에서 자란 굴을 많은 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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