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활용방안 필요성 제기
“바이오 분야, 정부 주력 산업”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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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바이오메디컬 분야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도 기대감을 표출했다.

향후 지역 바이오벤처기업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춰 출연연들의 원천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2차 규제자유특구 7곳에 대전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포함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신기술 개발 체외진단기업의 신속한 검체확보와,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기간 연장 등 조기 시장진출이 가능해졌다. 대전이 바이오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게 되면서 생명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등 관계 출연연들도 환영과 협력의 뜻을 밝혔다.

현재 생명연은 대전시와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을 수립하는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바이오 분야에서 특히 체외진단 산업의 사업화 기간은 의약품 등에 비해 비교적 짧아 주변 산업의 연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일명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이홍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경제혁신사업부 부장은 “바이오 분야는 정부차원에서도 차세대 산업으로 주력하고 있어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장기적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을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화장품을 집중 육성하는 충북 오송은 임상과 생산이 강화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전은 대부분 R&D기반 기업이라 제조업이 없고 생산성도 약했다”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체외진단키트 분야가 활성화 돼 앵커기업을 많이 육성하면 대전도 산업적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대전시와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바이오헬스케어 육성 전략을 수립 중인데 이번 규제 완화를 호기로 삼아 다른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 다른 싱크탱크들과 협력해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상생안을 제안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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