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방법 심의… 이달 결과 통보
건설기술심의 생략 조치 계획
충청 광역철도사업 신호탄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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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의 첫 단계로 용두역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호선 환승체계 구축을 담당할 용두역 건설을 위한 입찰방법 검토가 최근 기행됨에 따라 용두·오룡지역 활성화는 물론 향후 본격화 될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전도시철도 1호선 용두역 건설공사와 관련해 입찰방법 심의를 실시했다. 입찰방법 심의 결과는 이달 중으로 통보될 예정으로 입찰방법이 결정되면 발주와 함께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 오룡역과 용문역 사이 계룡육교 지하에 신설된다. 도시철도 1호선의 23번째 역이 될 용두역은 지상에 광역철도 역사가 신설되는 점이 핵심이다.

지상통로를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와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비는 494억원(보상비 제외)이 투입된다.

시는 2018년 용두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지난 4월 도시철도공사와 건설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도시철도공사는 시에 집행기본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로 시는 집행기본계획서대로 집행이 가능하도록 건설기술심의를 생락해 조치하려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처럼 용두역 착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침체됐던 용두·오룡 인근지역이 활성화 계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두역은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착공 가시화가 광역철도사업에 대한 신호탄이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의 도시철도 3호선격인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은 덕구 신탄진역에서 충남 계룡역까지 35.4㎞ 구간의 경부선과 호남선 선로를 개량해 광역도시철도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 상태다.

시는 광역철도를 기존의 1호선은 물론 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연계해 공공교통 수단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교통체계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용두역은 이 같은 광역철도와 1호선 간 유일한 환승역이다. 시는 이를 고려해 용두역의 사업 기간 역시 광역철도와 동일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역철도와의 환승을 통해 도심 내는 물론 충청권 내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광역교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고도의 공법이 요구된다는 다소간의 우려를 고려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 향후 충청권 광역철도와 동시 개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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