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포획단 50명으로 증원… 18~24일 집중 포획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충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기 위해 상설 포획단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15일부터 2020년 2월까지 멧돼지 포획 활동을 위해 기존 32명의 상설포획단을 5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오는 18~24일을 집중 포획 기간으로 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멧돼지, 사육 돼지 등 돼지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통상 15일의 잠복 기간을 거친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은 치사율이 100%에 근접한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야생멧돼지 1105마리를 포획했다. 도내 포획량 7302마리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앞으로 충북도와 협력해 상설포획단을 확대 운영해 지역 내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추정치의 50%인 2275마리까지 줄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국으로 퍼지면 양돈 산업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재난”이라며 “현재 목표량의 46%를 포획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총기 포획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 통제와 임산물채취 금지, 등산객과 주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충주시는 도내 최초로 GPS 기반의 포획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포획 즉시 앱으로 포획 신고를 받고 있다. 포획물은 저온저장고 입고 후 렌더링 업체에서 수거해 사체로 인한 2차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충주=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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