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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현아-던은 화끈했다…'아는 형님' 3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현직 아이돌 커플의 솔직담백한 공개 열애가 시청자 눈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13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1월 첫째 주(4~10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 3위를 차지했다. 전주보다 5계단 뛰어오른 성적으로, CPI 지수는 248.3으로 집계됐다.

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현아(본명 김현아·27)와 남다른 아우라를 지닌 던(본명 김효종·25)의 열애 소식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지난해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전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부터 싸이가 설립한 기획사 피네이션 합류까지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었다.

초반에는 어린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아이돌로서 공개 연애를 하는 데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여느 평범한 20대들과 다를 바 없는 연애 모습, 일상을 공개하며 점차 응원을 받았다.

남다른 행보에 새로운 팬층이 생기자 두 사람은 지난 5일 동시에 컴백하기에 이르렀다. 현아는 쇼케이스에서 "서로를 응원해줬지만 앨범 준비하는 동안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서로 양보를 안 했다"고 '공사구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아는 형님'에 동반 출연해 화제가 됐다. 아이돌 커플이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는 거의 초유의 일인 덕분이었다.

현아는 "(동반 출연은) 공개 연애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같이 일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나가야 하는 곳을 생각하는데 '아는 형님' 밖에 생각이 안 났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현아의 1년 반 짝사랑, 서로 마음이 통한 시점과 고백,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겪은 아픔 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러면서도 화끈하게 들려줬다.

MC들 역시 평소와는 달리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듣는 데 집중하며 아이돌 커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아-던이 출연한 204회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유료가구)로 평소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화제성은 다음 날까지도 이어지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다음 게스트로 '대세 펭귄' 펭수 출연을 예고하며 또 한 번 화제몰이를 예약했다.

CPI 1위는 2019년 11월 기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화제작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277.5%)이 차지했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vN 등 CJ ENM 7개 채널, JTBC·TV조선·채널A·MBN 등 종합편성채널 4사, MBC에브리원과 코미디TV 등 케이블 2사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이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를 필두로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7개 주요 동영상 플랫폼(네이버TV 등) 내 프로그램 무료 동영상의 주간 조회수까지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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