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단국대학교병원 안과 조경진(45·사진) 교수팀이 최근 ‘제122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세광학술상은 세광의료재단이 제정, 수여하는 학술상으로 안과 질환 중 백내장 분야에서 연구성과나 교육 목적이 뛰어난 영상 출품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작인 ‘소형 세극등카메라를 이용한 오지 및 해외 백내장 환자 진단시스템 개발’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휴대용 카메라와 세극등 광원을 결합한 ‘소형 세극등카메라’를 만들어 백내장 환자들의 진단에 활용했다는 내용이다. 현재 진료실 밖에서는 안과 환자의 진료를 위해 휴대용 세극등현미경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영상으로 저장하거나 실시간 모니터로 관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조 교수팀은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벼운 ‘휴대용 세극등카메라’를 직접 제작했다. 이후 연구팀은 캄보디아 봉사활동에서 환자들의 외안부 및 수정체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상을 저장한 후 안과질환을 진단했다. 또 휴대용 세극등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선교사(현지 의사)의 도움을 받아 백내장 검사와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치료경과를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