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검찰청이 2014년 발생한 ‘4·16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한 세월호 참사특별수사단(특수단)을 공식 출범시킨 가운데, 충청권 출신이 단장을 맡으면서 지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8명과 수사관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특수단을 이끄는 임관혁 단장은 충남 논산 출신이다. 임 단장은 1966년 논산 출생으로 논산성덕초와 대전한밭중, 보문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검찰청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이후 대전·부산지검에서 근무했으며 천안지청장, 순천지청 차장검사, 부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서울지검 특수1·2부 부장검사 등을 거친 ‘특수통’이다. 그동안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을 비롯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부산 ‘엘시티 금품로비' 사건 등 정치계와 얽힌 사건들을 여럿 맡았다.

이번 특수단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특별수사 조직인 데다,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 역시 거물급 정치인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 단장의 행보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 단장은 전날 특수단 출범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태와 관련돼)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면 수사를 전제로 하지 않는 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방위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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