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민 의원.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은 1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정치행보를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한 간담회에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안철수 전 의원이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를 다 받고 있을 것"이라며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최연소(1986년생)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차선책을 염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안 전 의원이 끝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개혁보수의 재건을 내건 변혁의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가 독자노선 등 정치적 결심을 하면 함께 하겠지만 모호할 경우 신당행(行)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 등 당내 안철수계 의원 7명은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발(發) '보수 빅텐트론'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한국당 일각에서 탄핵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손'을 잡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한편 김 의원은 충북도당위원장과 청주 청원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내년 4·15 총선에서 청원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