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
조중근 행정복지위원장 발언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땅 소유주와의 합의 불발로 늦춰진 충주 시립미술관을 충주경찰서 터에 건립하자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조중근 충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사진>은 11일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를 현재 다른 곳으로 이전이 추진 중인 충주경찰서 부지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제239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충주시는 2017년 용역을 발주, 시립예술관을 옛 식산은행에 조성하겠다는 기본계획을 세웠지만 토지 소유주와의 합의 실패로 2년 가까이 흐른 지금 부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교현동에 있는 충주경찰서는 연수동 옛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터에 건물을 지어 오는 2022년 초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경찰서가 이전하고 남은 터가 ‘시립미술관 적지’라는 게 조 위원장의 주장이다.

조 위원장은 “청주 문화제조창 C와 청주시립미술관은 오랫동안 방치된 공공건물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탄생시킨 문화기반시설”이라며 “충주경찰서 역시 이와 같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주경찰서에서 개천만 건너면 관아공원과 기존 전시실, 청년몰이 있고 옆으로는 시립도서관과 예성공원이 있으며 공설운동장에는 수영장 겸 복합센터가 들어선다”며 “충주경찰서가 시립미술관으로 바뀐다면 원도심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충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충북에서 여러 차례 공론화됐던 도립미술관 건립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주=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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