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말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수능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공든 탑을 무너트리지 않으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건강관리가 필수다.

수능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비법들을 소개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젠 공부보다는 ‘컨디션’에 집중

수능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

특히 불안한 마음에 밤샘 공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면 오히려 두뇌 활동성이 떨어져 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반대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잠을 설치거나 새벽에 잠에서 깨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회가 임박하면 실전에 가깝게 훈련하는 것처럼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실제 수능시간표에 맞춰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통 우리 뇌는 잠에서 깬 지 최소 2시간은 지나야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이 8시 40분인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2시간 이른 6시~6시 30분에는 일어나는 것이 좋다.

또 개인마다 적정 수면시간은 다르지만 권장 수면 시간인 7시간 숙면을 위해 전날 밤 11시에 취침하는 것을 권한다.

 

▲수능 도시락엔 뭐가 좋을까?

고생하는 수험생 자녀에게 든든한 한 끼를 먹이고 싶은 마음에 평소 잘 해주지 않는 음식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기, 튀김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 탈이 날 수 있다.

도시락은 평소 먹던 음식으로 구성하되 소화에 부담 없고 영향 균형이 잘 맞는 식단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민반찬 계란말이는 수험생 도시락 반찬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계란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틴 성분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한우사골곰탕과 한우뭇국은 자극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한우 속 타우린 성분은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하다.

멸치볶음이나 콩자반같이 오래 씹는 반찬도 수험생에게 좋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뇌혈류량을 증가시켜 뇌에 쏠린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고, 치주막 진동으로 해마를 자극시키고 기억력·집중력을 활성화한다.

특히 멸치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충분히 들어 있어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맵고 짠 음식은 속 쓰림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 한다.

또 음식이 차면 먹고 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온이 잘되는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긴 시험 시간 동안 마실 수 있고 소화에 도움 되는 따뜻한 매실차나 심신을 안정시키는 허브티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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