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내…이르면 이달말 확정
스마트치안·헬스케어 등 계획 부합
경찰청, 도시 안전 클러스터도 구상
국토부와 협의…치안 전진기지 기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지방경찰청의 새 입지가 행복도시 5-1생활권(스마트시티) 내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지방경찰청의 입지가 이르면 이달 말쯤 최종 확정 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경찰청, 세종시 등 관계기관이 함께 세종경찰청 부지 선정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펼쳐왔다”면서 “현재 5-1생활권 스마트시티 내로 경찰청 부지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이 국토부와 정재승 스마트시티 총괄계획가(MP)에게도 전해져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종지방경찰청 부지는 6-1생활권, 3-1생활권, S생활권, 2-4생활권 등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5-1생활권(스마트시티)이 지목된 배경에는 경찰청의 핵심기조인 ‘스마트 치안’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도시계획이 일정부분 부합된다는 점이다. 스미트시티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이고(예방) 신속하게(응급) 지켜내기 위한 ‘헬스케어’도 핵심 서비스로 그려졌다.

세종경찰청이 구상하는 새 청사의 플랜도 주목된다. 세종경찰청은 새 청사를 단독청사를 뛰어넘는 ‘도시 안전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도시 안전 클러스터는 세종청을 중심으로 치안 등 사회안전망 공동체가 형성된 가치사슬(Value Chain)로 경찰 뿐만 아니라 소방·관제센터·연구소·지원서비스 기관 등 관련기관을 포괄하고 있다.

세종지방경찰청 외에 세종자치경찰본부, 세종소방본부, 통합관제센터, 세종시 재난안전상황실 등의 기관이 함께 들어서는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종경찰청의 구상인 ‘도시 안전 클러스터’가 스마트시티 내에 적용 될 경우 도시의 핵심기능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실제 이 같은 내용이 정재승 MP와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만약 ‘도시 안전 클러스트’가 세종시에 구현 될 경우 전국 유일의 치안 서비스 전진기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만약 세종경찰청 입지가 5-1생활권으로 확정 될 경우 도시계획에 맞춰 2023년쯤 완공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규모 설정은 협의 대상이다. 통상 경찰청 단독 청사는 1만평 규모지만, 도시 안전 클러스트의 경우 3배 이상의 부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치안환경은 기존의 기술과 운영방식에서 지금까지는 다른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5-1생활권 스마트시티는 경찰청의 ‘스마트 치안’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최종 부지 선정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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