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서 상생협력 협약
정주여건 개선·투자 성실이행 등 약속

▲ 오세현 아산시장이 11일 열린 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지난 10월 1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13조 1000억원의 아산 투자 확정에 따라 인구 34만의 중소도시가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10월 말 분양에 나선 탕정 인근 아파트단지는 88대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디스플레이 연관 기업은 물론 수도권 기업들의 이전 문의도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중견기업 A사 등이 대규모 투자를 심도 있게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삼성의 투자 호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1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이동훈)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삼성디스플레이 한민호 부사장과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 15개 기업도 참석해 아산시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산시는 인·허가 및 기반시설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향후 관계 협력사의 아산시 유치에 협조하는 한편 지역의 인력·장비·자재·농산물 등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는 삼성의 발전과 함께해 온 우리시를 차세대 인구 50만 경제도시이자 자족도시로 도약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년 탕정에 둥지를 튼 후 포도밭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메카가 됐고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다.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하는 이번 투자발표가 우리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주목받는 도시가 되도록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삼성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선제적인 QD-디스플레이 투자와 차세대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신시장을 개척함은 물론 협력업체와도 상생의 노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이번 투자와 맞물려 향후 중부권에서 경쟁하는 여타 도시들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맥킨지가 주목(2025년 세계 7대 부자도시 중 5위)했듯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경제 도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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