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의회·아산시·시의회
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 창단 협력
道, 창단 후 5년간 20억 원 지원
市, 내년 정규시즌 K리그2 참가 목표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올해로 해산되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이어받을 가칭 ‘충남 아산FC’의 창단을 결정하고 오는 1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가칭 아산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협약을 추진한다.

충남도-충남도의회-아산시-아산시의회는 가칭 아산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구단 창단 및 운영비를 2020년 본예산에 편성하는데 협조하기로 한다.

이들 4개 기관은 운영지원 협약을 통해 충청남도와 아산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충남도민의 여가선용 및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칭 아산이순신시민프로축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충청남도가 도비 20억원을 창단 후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5년간 지원하고, 아산시는 5년 이내에 아산시민축구단의 자립화를 이루도록 노력한다.

아산시 관계자는 충청남도와의 운영지원협약을 계기로 2020년 본예산에 20억원을 확보해 40억원과 축구단 자부담 15억원을 보태 55억원의 예산으로 2020년 정규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비지원 계획에 따른 시민밀착형 저 예산구조의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 현안사안 논의와 방안제시를 위해 15명 이내로 ‘아산이순신시민축구단 범시민 창단준비위원회’를 11월 중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칭 ‘충남 아산FC’는 저비용 운영체계 구축으로 시민구단 다운 시민밀착형 운영구조를 위해 기존 이사회·사무국 정비를 통한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아산시 공무원 파견 및 아산시체육회 지도자 활용으로 예산절감을 도모한다. 또한 공동체 의식 함양과 지역 정체성 극대화 구조 마련을 위해 연령별(U12 → U15 → U18) 지역 유소년 축구의 체계적 육성 및 연계시스템 구축으로 충남지역 출신 프로선수단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충남 아산FC는 법인사무국 10명, 프로축구단(감독 및 지원스텝 포함) 40명, U18 유소년축구단(감독 및 지원스텝 포함) 37명 등 77명으로 구성되며 경비절감을 위해 합숙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축구단 자부담금 마련과 관련 시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의 프로스포츠 활성화 기금 3억원, 경기장 시설개선사업 2억1000만원, 통합광고 1억원, 입장료 및 상품수입 2억5000만원, 기부금 및 광고후원금 6억 4000만원 등으로 자부담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도비지원 중단시기인 2025년 부터 재정자립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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