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실시설계 인가 고시
명칭은 준공 즈음 결정 예정

사진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사진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속보>=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되는 제2엑스포교 건설공사가 설계안이 확정되면서 내주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6월 4일자 3면 보도>

신세계측은 사이언스콤플렉스 준공 시점에 맞춰 제2엑스포교가 개통될 수 있도록 걸음을 바삐 옮기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신세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자로 제2엑스포교(가칭) 시행자로 대전신세계를 지정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시공사는 신세계 건설이 맡는다.

확정된 제2엑스포교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로와 서구 만년동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잇는 길이 318m의 교량으로 대덕대교와 엑스포교 중간 지점에 세워진다. 폭은 18~21m로 왕복 4차로와 편측 보도를 포함한다. 당초 제2엑스포교는 3차로의 차로 교량으로 계획됐지만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왕복 4차로에 보도가 추가됐다.

이번 고시를 통해 주변도로도 확장됐다. 만년동에서 제2엑스포교 진입을 위해선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직접 진입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폭 3.25~6.5m, 길이 515m의 유턴차로가 신설된다.

경관구조물도 설치된다. 앞서 지난 4월 개최된 도시계획 심의에선 경관구조물 설치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이에 따라 보도 폭도 기존 2m에서 3.5m로 늘었다. 경관구조물은 기존 엑스포교와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설치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제2엑스포교의 교량명칭은 준공 시점에서 개최될 예정인 지명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이처럼 제2엑스포교가 이름만 빼고 전반적인 설계안이 확정되면서 이르면 바로 내주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2엑스포교 개통이 사이언스콤플렉스 준공 승인 조건인 만큼 신세계 측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 준공 시점인 오는 2021년 8월에 맞춰 제2엑스포교가 개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제2엑스포교가 준공되면 엑스포재창조사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인근 교통량 분산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이언스콤플렉스 공정률이 현재 20%로 준공 시점에 맞춰 제2엑스포교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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