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516동中 26%만 내진설계 반영
김은나 의원 “대책 마련해야”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 내 학교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천안지역 교육시설 10동 중 7동 꼴로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8만 2000여명의 학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은나(천안8) 위원은 지난 8일 열린 천안·아산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내 주택의 73.7%가 지진에 무방비 노출된 가운데 교육시설 내진설계 확보율이 특히 낮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이 충남 교육시설 내진설계 확보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학교 등 교육시설 총 2773동 중 22.1%인 614동만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천안지역은 교육시설물 347동, 비교육시설물 169동 등 총 516동 중 135동만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이뤄져 내진설계 및 보강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 기준 천안지역 교육시설(비교육시설 포함)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은 516동으로 이 가운데 26% 규모인 135동에만 내진설계가 반영됐고 나머지 381동(74%)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 위원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도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교육시설 내진설계와 관련해 예산확보 등의 조치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산지역의 경우 교육시설(비교육시설물 포함) 총 271동 중 38%인 103동이 내진설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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