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한방바이오박람회 기간 혈당검사용 채혈침이 재사용된 사실을 확인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한방힐링체험존의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운영부스에서 일정 시간 동안 채혈침 하나가 3~4명에게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약 20명에게 같은 채혈침이 사용된 것으로 시 보건소는 보고 있다. 시 보건소는 지난 4일 충북도청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역학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혈당 검사용 채혈침 재사용에 따른 감염병 발생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채혈침 재사용에 따른 B형 간염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바이오박람회 기간 중 대원대 운영 부스에서 혈당검사를 한 사람은 오는 29일까지 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으로 신고해달라”며 “법 규정을 위반한 대원대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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