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겨울철 농작물의 동해가 예상되면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밭작물과 시설작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배추와 무는 수확 막바지에 부직포나 비닐을 미리 준비해 뒀다가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잘 덮어줘야 한다. 무는 0℃, 배추는 -6℃ 이하에서 생육장애가 나타나고, 특히 배추는 -8℃ 안팎에서 동해를 입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늘과 양파는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못한 상태에서 땅이 얼었다가 녹을 때 서릿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솟구쳐 올라온 포기는 즉시 땅에 잘 눌러주거나 흙덮기를 하는 것이 좋고, 피복한 비닐은 흙을 잘 덮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비닐이 찢어진 부위는 신속히 보수해 찬바람을 막아 주고,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부직포 등을 덮어 관리해야 한다. 또한 폭설과 강풍에 대비해 보조지지대(보강지주)를 설치하고, 비닐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미리 고정끈(하우스 밴드)을 묶어 주는 작업도 중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큰 일교차와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철저한 작물별 월동준비로 동해 피해를 줄이는데 적극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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