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안터마을은 지난 수년간 귀농귀촌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보기 드문 농촌마을이다.
수몰로 인해 1980년 60명에 불과했던 마을 인구가 지금은 210명에 달한다.
가족이 있는 상대적으로 젊은 귀촌인이 늘면서 아동 청소년도 늘었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마을 단위에서 어린이회를 조직해서 다양한 자치활동을 펼쳤으며, 2019년에는 옥천행복교육지구의 주민제안교육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역사탐방은 시골마을이 가 보기 어려운 서울 경복궁 등의 역사문화 유적지에 대한 책을 구입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같이 공부하고, 역사탐방을 다녀온 이후 평가회를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을 모집해 서울에 다녀오는 등 공모를 신청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미옥(44) 씨는 “마을 단위에서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진행하면서 서로 알게 되고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좋다”며 “내년에도 엄마들과 아이들이 마을에서 하려는 활동이 있으면 옥천행복교육지구를 통해서 지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