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캠프 싱가포르…슈퍼주니어·NCT127·여자친구 등 출연

▲ [앰프 라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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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경쟁력 더 세질 것…내년엔 베트남·미국서 페스티벌"

9∼10일 캠프 싱가포르…슈퍼주니어·NCT127·여자친구 등 출연

(싱가포르=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K팝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글로벌 K팝 축제 '캠프 글로벌'(KAMP Global)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베트남과 미국 등지에서 열린다.

주최사 '앰프 라이브'(AMP LIVE)는 캠프 글로벌 첫 번째 도시로 선정한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9∼10일 양일간 '캠프 싱가포르 2019'(KAMP Singapore 2019)라는 이름으로 K팝 축제를 연다.

세계 각지에 있는 K팝 팬들이 직접 K팝 가수들의 무대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목표로, 가수 비욘세 등이 소속된 미국 3대 미디어 에이전시 중 하나인 '아이씨엠 파트너스'(ICM Partners) 등 5개 파트너사와 손잡고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팀 킴 앰프 라이브 대표는 8일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K팝 산업이 창출할 수입이 56억 달러에 육박하고, 140억 명이 유튜브에서 K팝 뮤직비디오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개의 K팝이 빌보드 핫100에 들었고, 두 개의 판매처에서 팔린 K팝 티켓만 거의 5만 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글로벌 K팝 축제는 '제로'(0)다. 현재 글로벌 K팝 축제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게 우리가 캠프 글로벌을 기획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캠프 싱가포르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다. 앰프 라이브 측은 싱가포르를 캠프 글로벌 첫 개최지로 선정한 데 대해 "동남아시아 문화와 경제 중심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와이에서도 같은 축제를 열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와 미주를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킴 대표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캠프 글로벌을 통해 K팝을 더 알리려 한다"면서 "K팝 팬들이 직접 K팝 스타와 함께 무대를 즐기는 경험을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세계적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K팝 가수들에게 글로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려 한다는 게 앰프 라이브 측 설명이다.

캠프 싱가포르에는 국내에서 인기와 인지도가 높으나 세계 무대 경험이 적은 가수들이 주로 출연한다.

킴 대표는 "K팝은 세계 어느 음악과도 비교할 수 없다. 듣기에만 좋은 음악이 아니라 보기에도 좋은 음악"이라며 "K팝의 경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캠프 싱가포르 2019 첫날에는 여자친구, NCT127, 하성운, 청하, 알렉사가 출연한다. 10일에는 슈퍼주니어, 스트레이키즈, 우주소녀, 모모랜드, 손승연이 무대에 오른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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