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코칭스태프·투수가 인정한 최고 포수…"안방이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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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코칭스태프·투수가 인정한 최고 포수…"안방이 든든해"
  • 연합뉴스
  • 승인 2019년 11월 08일 10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0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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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볼 배합으로 투수 리드…호주·캐나다전 승리 이끌어
▲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투수 조상우와 포수 양의지(오른쪽)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19.11.7 hwayoung7@yna.co.kr
▲ 11월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 시구에 나선 백인천 전 감독이 포수 양의지와 악수하고 있다. 2019.11.6 ondol@yna.co.kr

"양의지하고는 인사만 나눴어요."

진갑용(42) 한국 야구대표팀 배터리 코치는 특유의 입담으로 주전 포수 양의지(32·NC 다이노스)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양의지에게는 굳이 조언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코치진은 물론이고, 투수들도 양의지가 화두에 오르면 엄지를 든다.

양의지가 지키는 대표팀 안방은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 1, 2차전에서 호주에 5-0, 캐나다에 3-1로 승리했다. 18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준 투수력이 돋보였다.

조력자는 포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호주전 선발 양현종(6이닝 1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 캐나다전 선발 김광현(6이닝 1피안타 7탈삼진)의 호투를 이끄는 등 '한국 야구 당대 최고 포수'의 위용을 뽐냈다.

우타자가 즐비한 호주를 상대로는 양현종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활용해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는 김광현에게는 커브 9개를 던지게 하며 캐나다 타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김경문 감독과 진갑용 코치, 대표팀 에이스 모두 양의지의 볼 배합에 만족했다.

양의지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포수다.

2015년 1회 프리미어12부터는 대표팀 안방도 차지했다. 부상을 안고도 프리미어12를 치르며 우승을 일군 양의지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이번 프리미어12 고척 시리즈를 앞두고 양의지는 "2017년 WBC에서 '고척 참사'를 겪었다. 두 번은 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2017년 WBC에서 한국은 1승 2패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년 만에 국내에서 치르는 국제대회 예선에서 양의지는 현란한 볼 배합으로 호주, 캐나다 타선을 농락했다.

"고척 참사를 두 번 겪을 수는 없다"고 다짐한 양의지는 8일 C조 마지막 쿠바전도 차분하게 준비한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