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팀 성적 부진으로 니코 코바치 감독과 결별한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던 아르센 벵거(70·프랑스) 전 감독은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독일 대중 일간지 빌트는 7일(현지시간) "뮌헨은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이룬 업적을 높이 평가하지만, 새 감독 옵션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독일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뮌헨은 이번 시즌 들어 이전 같지 않은 모습으로 흔들렸다.

특히 2일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1-5로 대패하며 분데스리가 4위(승점 18)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부터 팀을 이끌던 코바치 감독의 사임을 3일 발표했다.

뮌헨 사령탑이 공석이 되자 지난해 5월 잉글랜드 아스널을 떠난 이후 팀을 맡지 않고 있는 벵거 전 감독이 후보로 급부상했다.

벵거 전 감독은 코바치 감독 사임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 "감독 일은 나의 삶이다. 당연히 (뮌헨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빌트에 따르면 벵거 전 감독은 이후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CEO에게 전화를 걸어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직접 표현하기도 했으나 결국 인연이 닿지는 않았다.

코바치 감독이 떠난 이후 뮌헨은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인 한지 플리크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플리크 대행은 6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2-0 승리로 이끌었다.

벵거 전 감독 외에 거론돼 온 다른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네덜란드 아약스를 이끄는 에릭 텐하흐 감독,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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