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발표… 대전 1곳·충북 7곳도 포함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41개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실내기준치(148Bq/㎥)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에서도 8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7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만 129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라돈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라돈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중 강원도의 한 초교는 기준치의 9배에 달하는 1322.7Bq/㎥의 라돈이 검출됐으며, 전북의 한 초교도 기준치의 7배를 웃도는 1083Bq/㎥인 것으로 확인됐다.충청권에선 대전 1곳과 충북 7곳에서 라돈 수치가 실내기준치를 웃돌았다.

신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교육부에서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학교의 경우 ‘측정중’인 것으로 나온 학교도 있고, ‘재측정’인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써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교육부 등 정부당국은 각 교육청에 미룰 것이 아니라 교실 내 라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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