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대청호 수변자원을 활용한 향수호수길 걷기대회가 9일 열린다.

K-water는 2016년부터 대청호 수변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옥천군과 함께 ‘녹색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9일 이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K-water는 준공식 및 향수호수길 걷기대회를 옥천선사공원에서 개최한다.

K-water는 총 예산 67억원을 투입해 대청호 수변을 따라 5.6㎞의 향수호수길을 조성했다.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에서 시작해 오대리 옛나루터, 황새터, 황룡암을 지나 주막마을까지 이어지는 탐방길이다. 이전까지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 했던 곳으로 숨어있던 대청호의 천혜의 숨은 비경과 동시에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특히 승천하던 용이 숨어들어 갔다는 전설이 깃든 용댕이 계곡에는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룡곡대(游龍曲臺)’를 시공했다. 유룡곡대란 휘어진 '대(臺)'로 이루어진, 헤엄치는 용을 닮은 길로 탐방로를 걷다 휴식하면서 황룡암과 용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특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옥천군과 K-water는 이번 준공식 및 걷기대회 행사를 시작으로 향수호수길을 홍보하는 한편 다음달에 전 구간이 개방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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