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보고회·발전방안세미나 열려
고추난타·고추방방 등 호응 얻어
연관없는 프로그램·주차개선 필요

▲ 지난 6일 괴산군은 '2019괴산고추축제 평가 보고회 및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괴산고추축제에서 황금고추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모습.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올해 개최된 괴산고추축제가 22만 여명의 방문객 유치와 13억원에 이르는 농산물 매출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괴산군은 6일 성불산자연휴양림 세미나실에서 올해 축제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2019괴산고추축제 평가 보고회 및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 장재영 괴산축제위원장 및 괴산축제위원, 괴산군 출입기자, 괴산군 각 부서장 및 읍·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괴산고추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과 자체평가 발표 후 축제평가 용역보고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토의로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올해 괴산고추축제에는 지난해 보다 28% 크게 증가한 22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괴산청결고추 등 농·특산물 판매액도 13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속풀이 고추난타', '황금고추를 찾아라', '고추놀이' 등이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을 위한 '키짱몸짱 고추방방'이 새로운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민의 화합을 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추거리퍼레이드는 각 읍·면, 기관단체 등의 다양한 주제의 공연으로 주무대를 풍성하게 장식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오색고추로 표현되는 색상별 공간에 각 의미를 부여해 축제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장한 점, 고추 관련 먹거리(고추튀김, 고추정식, 고추막걸리 등)를 다양화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점 등도 긍정적인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축제 주제와 큰 연관이 없는 프로그램의 재정립과 중장기적 발전전략 개발, 축제참여 트렌드 변화에 따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은 다음 축제 때 보완할 점으로 언급됐다. 아울러 협소한 행사장, 주차 문제 등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논의됐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2019괴산고추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주신 4만 여 괴산군민과 축제 관계자, 괴산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좋은 의견은 내년도 괴산고추축제에 적극 반영해 이제 20살 성인이 되는 괴산고추축제를 더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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