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해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뜻깊었고 의미있었던 것은 '의료봉사' 활동 이었습니다. 우선 제가 이 의료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담임선생님 덕분입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 시행하는 연탄봉사외 여러가지봉사가 있으니 제게 "의료봉사를 해보면 진로나 진학, 장래희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씀해 주셨던 담임선생님 덕에 제가 이렇게 좋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불안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도 '내가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커서 두렵기도 했습니다. 또 의료봉사는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아직 자격이나 면허가 없는 저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주사를 놓는 일이나 의료폐기물을 분류해서 버리는 것은 아직 지식이 부족한 제겐 무리였지만 그런 것 말고도 어르신들의 말 동무가 되어드리거나 어르신들의 허기를 달랠 사탕이나 소소한 먹거리를 입에 넣어드리는 등 생각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습니다.

직접 치료를 해드리는 것처럼 큰 일이 아닌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것, 작은 심부름을 들어드리는 것 같이 작은 일이라도 보건간호에서 매우 중요시 여기기에 가치있고 따뜻한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시대가 발달됨에 따라 의료기기와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기에 의료봉사를 통해 매우 중요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또 2만명 이상의 어르신들께 주사를 놓아주신 김찬기 원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히 의료봉사에 참여하셔서 큰 도움을 주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도 여전히 몸이 불편하시거나 편찮으신 어르신들을 보면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저는 아픈 사람들이 많은 위로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언젠가는 제가 간호사가 되어 환자를 간호하고 돌보는 매우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김가원<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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