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일보 권범철
○…2006년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민에게 무수한 좌절감을 안겨준 한 해이자, 역량부족의 집권여당이 제 풀에 고꾸라진 해이기도 하지요. 그런가 하면 노대통령과 여당에게 딴지만 걸면서 가학적 쾌락을 즐기던 '집권야당' 한나라당의 기고만장을 목격해야 했던 해이기도 합니다.

▲ 경향신문 김용민

○…기득권세력과 건설마피아에게 밀려 숙명의 과제인 부동산대책마저 실패진단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언론과 민심이 등을 돌리고, 대통령의 당적문제로 우리당은 내분으로 치달으며 무너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협상 제안마저 거부당한 노대통령은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을 포기하면서 '임기를 무사히 마치기'만을 바란다는 발언까지 내뱉습니다. 이것이 '탄핵의 추억'을 회상하며 지지율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노린 것이든, 혹은 갈때까지 간 집권능력에 대한 최후의 보이코트든, 그 결과는? 쓴웃음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에는 봉황대신 조류독감 걸린 오리(레임덕)만 판을 칩니다. 비상도 이런 비상이 없지요.

▲ 국제신문 서상균

○…전북 익산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아슬아슬한 긴장속에 충청지방을 위협하는 가운데 전국을 방역비상체제로 몰아 넣었습니다. 허술한 방역체제에 대한 우려속에서 정치인과 지자체장은 언젠가 본 적이 있었던 '닭고기 먹기 운동'을 리바이벌합니다. 그런데, 닭이야 '익혀먹으면 괜찮다'치지만, '뼈까지 우려먹는' 우리 식습관을 감안하면, 미국산 쇠고기에서 발견된 뼈조각은 거부감 만땅이지요. 혹시 아직도 '갈아만든' 고기로 만든 정크푸드와 '냉장된 채로 물 건너온' 덜익은 스테이크를 맛있게 드시고 계신나요. 세상이 미쳐가도 먹거리는 깔끔하게 따져보시는게 좋겠습니다.?

▲ 부산일보 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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