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는 4일 교과1실에서 창립 발기인 및 설립동의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여고학교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는 이 학교 교무혁신부장인 박소희 교사를 임시의장으로 선임해 성원보고 및 개회선언, 의사록 서기임명 및 서명날인인 서명, 안건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홍성여고를 학교협동조함 예비학교, 2019학년도에는 학교협동조합 운영학교로 지정하면서, 학교협동조합 운영비 800만원과 학교협동조합 환경개선비 14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홍성여고는 그동안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연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을 대상으로 학교협동조합 이해교육 및 설립교육을 실시했으며 도교육청 공간혁신공모사업에 선정돼 공사비 5억원을 들여 창고형매점카페 설치공사를 시작해 이달 중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홍성여고 18회 동문인 박정희(전 고북초등학교 교장)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등기이사 4명, 비등기이사 4명 및 감사 1명을 선출했다.

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교협동조합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뒷바라지를 하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다양한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고, 타인을 배려하는 협력의 정신과 스스로 일을 만들어가는 자립심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여고학교협동조합은 교육부 인가 신청이 마무리 되는 대로 교내 매점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협동조합 활동에 들어가며 이곳에서 얻어지는 수익은 학생복지에 쓰이거나 사회적 공익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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