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김종천 의장 없어…아쉬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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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의회가 민선 7기 2년 차인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시의회는 5일 제246회 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6일부터 집행부를 대상으로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감에 돌입한다.

이번 행감에선 올해 등장한 지역 이슈에 대한 시의원들이 날카로운 지적과 질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행정자치위원회에선 대전시티즌 매각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를 예정이다. 시가 5일 인수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시민구단인 시티즌의 정체성이나 기업 매각의 적절성, 인수 절차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전방문의 해에 대한 성과와 인근 도시로의 인구유출에 따른 인구감소 등도 예상된다.

산업건설위원회에선 대전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착공을 앞두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업의 탈(脫)대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복지환경위원회 행감에선 대전 하수종말처리장 이전과 민영화 논란과 일부 민간특례사업이 무산된 장기미집행공원 대책, 청년들의 탈(脫)대전에 대한 대응 방안이 예상된다.

대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교육위원회의 행감에선 최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교폭력 문제와 함께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문제가 지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행감은 허 시장과 김 의장의 부재 중에 실시된다.

허 시장과 김 의장은 2022년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세계총회 대전 유치를 위해 각각 오는 7일과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해 행감이 마무리되는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대체로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지만, 일부에선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추경 예산안과 2020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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